일상

코로나 백신 3차 접종 후기(feat. 백신을 맞아야 하는 이유)

락강 2022. 2. 10. 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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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이 많았다.

2차 접종을 한 뒤 3개월이 지났을 때 맞을 것이냐, 조금 기다렸다 맞을 것이냐...

9월 말에 2차 접종을 하고, 12월 말에 3개월이 도래했지만, 일단 좀 지켜보기로 했다.

백신이 몸에 좋은 것인지 나쁜 것인지 알 수는 없지만, 3번 접종은 좀 과하다 싶었다.

상황이 좋아져 굳이 3차 접종을 안 해도 되는 날이 오길 바랬다.

하지만, 상황은 정 반대로 진행되었다.

하루 확진자 5만 명이 돌파되었다.

나도 언젠가는 감염될 것이 거의 확실해진다.

2차 접종을 해도 3개월이 지나면 면역력이 다 떨어진다는데, 그 후 감염되면 고생은 고생대로 할지도 몰라 설 연휴가 끝나자마자 2/7에 3차 백신을 맞았다.

일단, 맞고 나니 심적으로 편안하다. 걸려도 무증상이거나 경증일 거라는 확신까지 든다. 3번이나 맞았으니...

더 다행인 건 부작용도 없었다. 주사를 맞은 팔만 좀 아팠을 뿐 다른 증상은 전혀 없었다.

이제 무적이다. 백신 주사도 아무 반응이 없다니...

조만간 독감 등 여러 코로나 바이러스를 통합해서 한 번에 맞는 백신이 나올 것 같다.

3차 접종 후 어떤 부작용들이 있을까 걱정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을 것이다.

3차 때 더 고생한다는 얘기도 많지만, 주위를 살펴보면,

그때 컨디션에 따라 달라지는 것 같다.

컨디션이 좋을수록 아무렇지 않게 지나가는 것 같다.

연세가 있으신 분도 컨디션이 좋으면 별 통증 없이 그냥 지나가고,

나이가 젊더라도 스트레스 등으로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백신을 맞으면 좀 고생하는 것 같다.

술은 절대적으로 참아야 한다.

백신은 무조건 맞아야 한다.

자, 백신을 맞아야 하는 이유를 살펴보자.

미국의 경우 12/17에 50만 명을 넘어서면서 증가 추세가 시작되었고, 1/10에 최고치인 140만 명을 찍었다.

한 달 내 정점을 찍었다.

일본의 경우 1/3부터 증가하더니 현재까지도 증가세에 있다. 오늘은 18만 명이 발생했다. 1월 초와 대비하면 200배 정도 증가다.

한국의 경우 12월 초부터 증가하려던 것을 강력히 거리 두기를 하면서 통제했고, 1/18부터 증가세가 시작된다. 우리나라가 더 급격히 증가하는 것처럼 그래프가 보이지만, 작년 말에 4천 명대를 유지하다 증가해 13배 정도 증가했다. 오늘 처음으로 5만 명을 넘어섰다.

그러나 사망자 수는 오히려 감소되고 있음을 볼 수 있다. 12월 중하순이 사망자가 가장 많았던 시기다. 조만간 한 자릿수까지 내려올 것으로 보인다.

이유는 바로 12월부터 부스터 접종을 시작하면서 효과가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 이로 인해 12월 하순부터 확진자도 줄어드는 현상도 발생했다. 현재 3차 접종 완료가 55%이다. 18세 이상으로 보면 64%이다. 거기에 2차를 맞고 아직 3개월이 지나지 않아 안 맞은 사람도 많아 3차 접종 완료자는 65%까지는 올라갈 것으로 보인다.

반면에 일본의 경우, 확진자 증가에 따라 그대로 사망자가 증가하는 것을 볼 수 있다. 하루 사망자 150명이 넘는다. 이 정도면 위중증 환자는 엄청날 것이며, 이제 증가세 초반이다. 하루 500명까지도 위험하다.

바로 원인이 보인다. 10월 전에 이미 백신을 거의 다 맞은 상태에서, 3차 접종은 미미하다. 이 정도까지 안 맞을 거라고 생각 못 했다. 아마도 정부에서 맞지 않는 쪽으로 방향을 설정한 것으로 보인다. 현재 3차 접종 완료자가 6%.

94%는 그냥 접종 미완료자로 보면 될 것 같다. 일본은 앞으로 고생 좀 할 것으로 보인다.

너무나 단순하다. 이해하기 얼마나 쉬운가. 백신을 맞아야겠는가? 안 맞아야겠는가?

일본처럼 일주일에 천명, 이천 명씩 죽는 사람들을 꼭 옆에서 봐야 백신을 맞겠는가?

 

위에서 봤듯이 확진자 수 증가에 너무 두려워하지 않아도 된다.

하루 확진자 10만 명이 되어도 두려워할 필요 없다.

다만, 미접종자는 좀 두려울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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