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 인간수업 (넷플릭스)

넷플릭스 드라마 인간수업이다.
약간 폭력적이거나 선정적인 내용이 있는 성장 드라마라고 생각했다. 일단, 학생들이 나오니까...
하지만, "성장 드라마"와는 거리가 멀었다.
"끝장 드라마"라고 평가하고 싶다. "막장 드라마" 말고...
정말 끝까지 가는... 보면서 안타까운 마음이 들 정도로...

초반, 학생들이 나오는 드라마인데, 성매매 관련 내용이 나와 조금은 보기에 껄끄러웠다.
이런 드라마가 있는 걸 보면 이미 만연해 있는 현실일 것이다.
어떻게든 미성년자 성매매, 성착취, 성폭력 등등 모든 성범죄는 정말 살인죄와 비슷하게 형법이 바뀌었으면 좋겠다.
포스터에 제대로 압축된 표현을 보여준 것 같다.
"틀린 답에 목숨을 걸었다."
옳고 틀림은 선택하는 순간 알 수 없을 수 있다. 틀린 선택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잘못되었다고 생각이 되면 멈추는 법도 알아야 한다.
난 영화를 볼 때 현실에 대입해서 본다.
영화에서 보이는 것은 실제 현실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일이라고...
일종의 뉴스를 보는 듯이 본다.
그래서 느끼는 점이...
요즘 아이들은 좋은 기억으로 가득한 학창 시절을 보내기 정말 힘들겠구나...라는 생각이 든다.
언제나 학교엔 싸움을 하는 아이도 있고, 담배를 피우는 아이도 있고, 공부를 잘하는 아이도 있고, 공부를 못하는 아이도 있고, 부자인 아이도 있고, 가난한 아이도 있다.
그런 것과 관계없이 같은 학교를 다니면 친구라고 불렀다.
어렸을 때 자주 듣던 말이 있다.
"친구 잘 못 만나면 큰일 난다."
오히려 부모가 가려서 사기라고 하는데도 우린 가리지 않고 친구를 만들었다.
그러나 요즘 아이들은 친구가 아닌 괴롭힘의 상대를 만드는지 모르겠다. 왜 거기서 희열을 느끼는지 모르겠다.
이야기가 또 옆으로 샌다. 예전엔 극히 일부의 이야기야... 그러니까 괜찮아...라고 생각했었는데...
이젠 아닌 걸 나도 알고 있다.
한 가지 확실한 건 아이에게 문제가 있는 경우 무조건 부모에게 문제가 있다.
여하튼, 다시 드라마로 돌아와서,
아이들이 정말 끝장까지 가는 동안 조마조마했다.
속으로 '이제 정말 그만해라'라는 소리가 마음에서 나올 정도였다.
개인적으로 오래오래 행복하게 잘 살았습니다~ 하는 해피엔딩을 좋아하지 않는다.
그냥 잘 살지 못 살지는 중요하지 않다. 그런 결말을 꼭 보여줄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드라마는 보면서 해피엔딩을 바랐다.
해피엔딩인지 새드엔딩인지 한 번 보시기를 바란다.
최민수의 대사가 떠오른다.
"너나 나나... 재수가 없었던 거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