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구피 키우기 기초편

락강 2022. 2. 10. 2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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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비는 종류가 엄청나다.

초보자 입장에서 두 종류로 나뉜다. 고정구피와 막구피.

막구피는 쉽게 생각하면 잡종이다. 잡종이 나쁜 것이 아니다.

자연스러운 교배에 의하여 태어난 자연구피이다. 우리와 마찬가지이다.

어떤 형질을 가지고 태어날지 모르겠지만, 우성이 열성을 누르면서 건강한 새끼가 태어난다.

그러나 고정구피는 인위적으로 교배하여, 특정 형질을 강하게 갖고 있는 종으로,

특정 형질을 갖게 하기 위해 같은 형질끼리만 교배를 시켜 얻은 종이다.

이쁘긴 고정구피가 이쁘다고 볼 수 있다. 이쁘라고 일부러 교배키켜 만든 거니까...

다만 다양한 유전자 조합이 아닌 같은 조합끼리 계속 교배되다 보니,

여러가지 면에서 약하다. 키우기 어렵다는 뜻이다.

 

개인적으로는 막구피가 훨씬 키우는 즐거움이 있는 것 같다. 번식을 통해 마리수를 늘려가는 재미도 있는데,

다양한 무늬와 색상의 새끼들이 태어나는 즐거움도 크다.

다만, 어떤 한 종에 꽂히면 그 종 만 키워야 한다. 여러 종을 합사하면 결국엔 다 막구피 새끼들이 돌아다닐테니..

당연하겠지만, 고정구피는 비싸고, 막구피는 싸다.

막구피는 보통 마리당 천원~이천원이라고 보면 되고,

고정구피는 몇 천원에서 몇 만원까지 다양하다.

구피 암수 구별은 아주 쉽다.

배 아래 지느러미만 보면 된다.

위에 사진들을 보면 아래 지느러미 부분이 뾰족하다.

지느러미가 아니라 수컷의 생식기이다.

반면 아래 사진에 보면 배 아래 지느러미가 펼쳐져 있다. 암컷이다.

보통 암컷이 체구가 크고 통통하며, 수컷은 날씬하고 꼬리 지느러미가 화려한 편이다.

 

구피는 2달에 한번씩 출산을 한다고 보면 된다.

1달내 교미를 하고, 1달 정도 임신을 하고 출산을 한다.

구피는 난태생이라고 한다. 난태생이란 수정란이 모체의 밖으로 나와 산란되지 않고,

모체 안에서 부화하여 나오는 것을 말한다.

뱃 속에 알을 품다가 알에서 깨어나면 새끼를 출산하는 것이다.

한번 출산할 때 10~20마리 정도 낳는다. 건강하면 훨씬 더 많이 낳기도 한다.

지난 번에 수초를 많이 배치해야 한다고 했는데, 번식때문에 그렇다.

구피가 새끼를 출산하면 정말 눈에 보일랑 말랑한 치어들이 나오는데, 거의 점 수준...

그냥 노출되면 다른 구피들에게 먹잇감이 될 뿐이다.

따라서, 바닥에 치어가 숨을 공간이 필요한 것이다.

당연한 얘기지만, 임신을 하면 배가 빵빵해지고, 누가 봐도 임신한 티가 난다.

항문 주위가 검게 변하기도 한다. 치어들 눈이 비치는 것이라고 하는데...

그렇게까지 선명하게 본 적은 없다.

다른 종들과 같이 합사를 해도 좋다.

플래티라는 종이 있는데, 똑같은 난태생이고, 성격이 온순해서 같이 키워도 좋다.

암수 구별도 동일하고, 구피만큼 적응력이 좋은 것 같다.

특히 플래티는 치어가 엄청 예쁘다. 노란색, 빨간색...

반면 구피 치어는 정말...거의 올챙이라고 보면 된다.

잘 키우면 순식간에 수십마리의 구피와 플래티를 키우게 될 수 있다.

집에 어항 하나 장만하면 분위기가 달라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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